“금가고 물새고”…‘고덕 그라시움’ 부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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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동구에선 이번 말 5,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 아파트가 하자투성이라 입주예정자들이 준공승인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유민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고, 지하 주차장 바닥은 물로 흥건합니다.
필로티 아래로는 빗물이 흘러내립니다.
입주예정자 중 1명이 서울경제TV에 제보한 영상 속 아파트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지은 ‘고덕 그라시움’입니다. 이 아파트는 대우, 현대, SK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지었습니다.
[브릿지]
“제 뒤로 보이는 이 단지는 약 5,000가구가 나흘 뒤인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합니다”
이삿날을 앞둔 입주예정자들은 속이 탑니다.
분양가 수억원을 들인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하자로 얼룩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이뤄진 3일간의 사전점검을 통해 누수와 균열 등 중대하자를 포함해 하자 수십여건이 발견됐습니다.
입주예정자들은 관할인 강동구청에 준공승인을 내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준공승인이 나면, 시공사들이 하자보수를 끝까지 책임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상원 / 입주예정자협의회 공동대표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저희가 낸 분양가만큼 제대로 된 아파트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 길 바랄 뿐입니다. 저희는 준공 전 시공 3사와 구청 그리고 입주예정자협의회가 함께 (하자보수) 확약서를 작성하여…”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우건설은 “이미 사소한 하자는 공사를 마쳤다”며 “입주 전날까지 보수에 최선을 다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조무강 /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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