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태 후폭풍 OTT로…흔들리는 쿠팡플레이

경제·산업 입력 2025-12-30 17:13:42 수정 2025-12-30 18:08:46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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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용자들의 불안이 계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쿠팡플레이 이용자 이탈이 수치로 확인되면서, OTT 시장 전반의 판도 변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지난달 말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지면서, 쿠팡 서비스 전반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 여파는 쇼핑을 넘어 계열 OTT인 쿠팡플레이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

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일간활성이용자 수는 지난 23일 기준 75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과거 일간활성이용자 수 90만 명 안팎을 오갔던 평균 수준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주간 단위로 봐도 하락세는 뚜렷합니다.
주간활성이용자 수는 지난달 말 409만 명에서 이달 중순 346만 명으로 줄어들며, 한 달도 안 돼 60만 명 넘게 빠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80만 명 가까이 늘며, 쿠팡플레이에서 이탈한 이용자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팡 사태 이후 이용자 이동이 실제 시장 점유율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쿠팡과 쿠팡이츠, 쿠팡플레이를 함께 구독하는 와우회원의 구조적 특성 때문.
와우 멤버십 해지나 쿠팡 회원 탈퇴가 곧바로 쿠팡플레이 해지로 연결되는 구조 탓에 개인정보 이슈가 OTT 이용 중단으로 직결됐다는 겁니다.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이탈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OTT 시장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쿠팡플레이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티빙이 이탈 이용자의 일부만 흡수해도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넓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이후 이어진 논란과 대응을 둘러싼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쿠팡플레이 이용자 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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