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남북경협주 관심 지속될까?
북미 관계가 해빙 무드를 보일 조짐이 나타나면서 남북 경협주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 1부상은 전날 “오는 10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번 북미 실무협상이 지난 ‘하노이 회담’과 다른 결과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최 부상은 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우리측 대표들은 조미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양국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같은 발언에 청와대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저녁 서면브리핑에서 “북한과 미국이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조기에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해당 소식이 나오자 1일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외 시장에서부터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좋은사람들 ·대아티아이 ·부산산업 ·인디에프 ·남광토건 등)의 주가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날 오전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은 다소 누그러졌으나, 철도주를 비롯한 개성공단 사업을 영위했던 기업들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남북경협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임재현 데일리머니 전문가는 “남북 경협 관련주가 철도 개성공단 농업 등등 100 종목 가까이 남북 경협주로 부각된 이력이 있기 때문에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 경협주 특성상 이슈에 민감한 테마로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비중조절이 중요하며, 하노이 회담 결렬로 하락이 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기다리기보다 그 이전에 수익 실현을 하는 것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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