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U에 징벌적 관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앵커]
현지시간으로 2일, 미국이 오는 18일부터 유럽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무역전쟁이 한층 격화하는 모양새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전망을 이소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내 증시가 개천절을 맞아 하루 쉬는 사이 글로벌 무역전쟁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미국은 오는 18일부터 EU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부과 규모는 항공기(부품 제외)에 10%, 농산물·공산품 등 기타 품목에 25%입니다.
이번 징벌적 관세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에어버스 보조금에 대한 유럽연합(EU) 책임을 인정한 것에 따른 조치입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간 무역마찰 확대와 향후 유럽의 보복 대응이 예상된다”며 “유럽의 보복 대응에 미국은 추가 제재로 맞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관세가 집중된 역내 산업과 국가들의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 증시와 그간의 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은 국내 증시는 한동안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거래대금이 4거래일 연속 3조원대에 머물렀다”며 “8월의 급락과 9월의 회복 이후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미국 증시의 하락은 환율의 변동성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에게 유리한 수급환경은 아니”라면서도 “한국증시의 매크로 지표와 이익지표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증시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지난 3일 휴장으로 인해 당일 급락세는 피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오늘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55%, 0.43% 하락 마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지스운용, 매각 난항…홈플러스 부실 등 부담
- 현대해상, 신용도 '흔들'…수익성·건전성 이중 부담
- 100일 맞은 하나금융 함영주 2기, 변화보다 '안정'
- 전북은행, 가족센터 'JB희망의 공부방 200호' 오픈
- 나라셀라, 스테디셀러 와인 12만병 이상 물량 확보
- BNK부산銀, 한국서비스품질지수 4년 연속 1위…순익 14.6% 사회공헌 투자
- 포인트모바일, 55억원 웨어러블 스캐너 ‘PM5’ 공급 계약
- 신한은행·한국전력공사, K-에너지 사업 강화 박차
- 한투증권, '제7회 리서치챌린지' 대상에 서울대 박승창
- 한화저축은행,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고창군, 성내 어울림 체육센터 준공…'면 단위 기초생활 거점 역할'
- 2남원시보건소, 통합건강증진사업 3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
- 3영남대 김민재 교수 연구팀,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개발
- 4대구행복진흥원, 청소년 어울림마당 '2025 청소년 FESTA' 성공적 개최
- 5추광엽 국제로타리 3700지구 총재, 영남대에 발전기금 기탁
- 6경북도교육청정보센터, 스마트도서관 재구축 및 배리어프리 자가대출반납기 도입
- 7대경경자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內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첫삽
- 8대구행복진흥원, 취약계층 청소년·청년에게 교통비 2억원 지원
- 9이권재 오산시장 취임 3주년, 자족형 도시로 만들것
- 10오산시 ,유엔군 스미스부대 추도식 엄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