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실적 각종 변수에…새해 증시 전망 '극과 극'
금융·증권
입력 2025-12-16 18:36:16
수정 2025-12-16 18:36:16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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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가 내년도 우리 증시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연말 코스피가 장중 4000~4100포인트를 오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엔 5000포인트까지 오른단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하단을 3500포인트 이하로 전망한 증권사도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내년도 코스피 예상 밴드를 두고 증권가의 하우스별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밴드를 제시한 증권사는 KB증권. KB증권은 2026년 하반기 5000포인트, 2027년 상반기 7500포인트까지 상승할거라 내다봤습니다.
KB증권은 “과거 30년간 한국증시의 세 차례 강세장(1998년, 2009년, 2020년)시기에도 정확히 200일이 경과한 시점에 단기 조정이 진행됐으며, 단기 조정 폭이 컸던 만큼 이후 코스피는 급반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수의 증권사가 4500~4900을 밴드 최상단으로 제시한 가운데,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은 내년도 코스피 지수가 최대 5000까지 갈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반면 지수 하락을 전망한 증권사도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도 전망치를 3200~4000으로, 교보증권은 4150으로 제시했습니다.
교보증권은 “코로나 19때는 다 같이 상승하는 건강한 상승장이었지만, 현재는 대형주 혼자 독주하는 모양새”라며 “이번 코스피 랠리 고점은 연말·연초 부근으로 추정되고, 내년 코스피 지수가 4150포인트를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에도 반도체 업종 이익 증가와 AI 투자 사이클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고환율 상황 지속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연평균 환율은 역사상 최고 수준인 1420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통상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환차손 우려에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증권가의 코스피 전망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증권사들은 연초 올해 코스피 밴드를 2250~3206 사이로 전망했는데, 새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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