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에스바이오, ‘소 임신진단 키트’ 농림축산부 허가 획득

증권·금융 입력 2019-10-14 11:59:33 수정 2019-10-14 11:59:33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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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및 진단기술 연구개발 전문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자사 ‘소(牛) 임신 진단 키트’의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자사가 개발한 내분비물질검사시약 ‘스마트테스트 소 임신 신속 진단 키트’(SsmarTest Bovine Pregnancy Rapid Test) 제품의 제조 및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소 임신진단키트’는 임신우(牛)의 혈액에 존재하는 ‘소 임신 특이 단백질’의 유무를 검사하는 현장진단 제품으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동물용 의료기기다.

이 제품은 △인공수정 4주 후부터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채혈 후 5분 뒤 바로 육안으로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혈액 단 0.1ml의 소량으로도 검사가 가능해 채혈이 쉽고 △검체로 전혈이 사용되므로 혈청/혈장 분리를 위한 추가 장비가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검사 단계가 복잡하고, 검사 센터에서 진행해 3~5일의 검사 기간이 소요되는 기존의 해외 타사 제품과 비교되는 강점이라는 설명이다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소 임신 진단 시 ‘고전적인 발정비귀재법’ 또는 고가의 비용과 전문인력(수의사)에 의해 이뤄지는 ‘직장검사, 경관점액 검사, 초음파진단법’ 등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제품은 시간이나 비용의 부담 없이 일반인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경제성 및 편의성 면에서 국내 농가의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단 정확성도 90% 이상이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검사결과의 부정확성과 고가의 비용 등으로 인해 조기임신진단을 시도하지 않던 농가에 당사의 제품이 보급되면, 효과적인 사육관리 및 공태기간(비임신기간) 단축으로 생산성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 임신 진단 키트의 사용이 활성화 될 경우 국내 시장규모는 연간 300억원, 세계 주요 축산 국가 시장은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소 임신 진단 키트 제품의 국내 보급률을 높이는 동시에, 중국, 일본 등 축산업 시장 규모가 큰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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