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련주’ 정부예산 확대에 탄력 받나… 위닉스·비디아이 등 ‘주목’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정부가 올해 미세먼지 관련 예산을 작년보다 2배 이상 확대 편성한 가운데,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지며 미세먼지 관련주가 다시 주목 받을 전망이다.
미세먼지와 관련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공기청정기 시장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정부가 모든 학교에 공기청정기 등 공기정화기 설치 방침을 밝히며 관련 시장은 주목받은 바 있다. 현재 공기청정기 시장은 대기업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저가 시장에서는 ‘위닉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매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온 위닉스는 올해 역시 5중 에어케어 필터 시스템이 적용된 신제품 ‘마스터’를 출시하며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소모품인 필터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필터의 핵심소재인 필터미디어에서 완제품인 필터단제품까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크린앤사이언스’가 대표적이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최근 공기청정기 필터매출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해당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 공기질 전문 관리업체 ‘하츠’, 친환경설비 기업 ‘비디아이’ 등도 미세먼지와 관련해 각광 받고 있다. 먼저 주방용 레인지후드 업체로 잘 알려진 ‘하츠’는 최근 청공조기·환기청정기 등 신규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츠는 이후 자체 운영 중인 공기질분석연구소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4월 청공조기 ‘에어프레셔’를 출시하기도 했다.
‘비디아이’는 노후발전소 폐쇄 등을 추진하는 정부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화력발전소와 관련해 신규건설은 자제하고 노후화된 발전소는 폐쇄하거나 환경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가닥을 잡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화력발전소의 탈황설비와 전기집진기 등 친환경설비를 책임지고 있는 비디아이의 기술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비디아이는 지난 2016년 수주한 태안화력 9.10호기 환경설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올해 1월 1,600억원 규모의 삼천포 5,6호기 대규모 환경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비디아이가 옥내저탄장의 위험요소인 자연발화를 예방할 수 있는 자연발화방지시스템 국내 1호 특허기업이라는 점도 수혜를 기대하게 한다.
상장기업 컨설팅업체 피터앤파트너스의 고성민 대표는 “미세먼지 관련주들은 지난해 겨울 바닥을 다지고, 올 봄에 시세를 크게 분출했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대기정체가 심해 올 겨울에도 체감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미세먼지 관련주들이 또 다시 같은 패턴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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