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간다’…3분기 日 항공여객 15% 감소

[앵커]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 여행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올 3분기 일본을 오간 항공 여객이 지난해보다 15% 가까이 줄었는데요. 반면 전체 항공 이용객은 아시아 노선의 확대로 분기별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일본을 오간 항공 여객이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베트남·필리핀·대만 등 아시아 노선 여객은 크게 늘어 전체 항공 여객은 단일 분기별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7∼9월) 항공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3,123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선별로 보면 국제선 여행객은 2,291만명으로 같은 기간 4.8% 증가했고 국내선 여행객은 832만 명으로 3.2% 늘었습니다.
이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노선 중 베트남(22.5%), 필리핀(35.6%), 대만(20.0%) 노선의 운항 증편 영향으로 여객이 13.3% 늘어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한령(限韓令) 여파로 줄었던 중국 노선 여객 역시 496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2.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일본 노선 여객은 일본 불매 운동 확산에 따라 작년 3분기보다 14.6% 감소했습니다.
3분기 기준 일본 노선 여객 증감률은 2016년 33.9%, 2017년 25.0%, 작년 3.5%로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올해 -14.6%로 뚝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 수익구조가 큰 ‘알짜노선’이기 때문에 다른 노선의 여객이 많아진다고 하더라도 실적 회복을 이루기에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일본 여객의 수익성이 아주 높았는데 대체 노선으로 개발한 것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띄우는 거죠. 새로운 여객이 만들어졌는데 일본노선의 수익성을 대체할 만큼은 되지 않는 거죠.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됨에 따라 업계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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