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내려도 시장금리 상승…“큰 하락 없다”
[앵커]
한국은행이 10월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얼마 되지 않아, 같은 달 미 연준도 세번째 금리 인하에 나섰는데요. 그럼에도 국내 채권 시장 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일시적 반등으로 보고 당분간 더 이상의 하락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싱크]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10월 16일 금통위)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에서 1.25%로 인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싱크]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10월 30일 FOMC)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강한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난달 한국과 미국이 기준금리를 연이어 인하했지만, 국내 채권 시장 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bp 오른 연1.467%에, 10년물은 0.4bp 오른 연1.73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고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채권 수요가 약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먼저 반영해 지난 8월까지 금리가 크게 내린 데 따른 단기적인 반등”이라며 “당분간 큰 폭의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즉 연초부터 미국 기준금리 동결과 인하 기대, 장단기 금리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일방적인 금리 하락이 이어진 데 따른 피로감이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올초 1,802%에서 지난 8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093%까지 떨어졌는데, 지난 1일 현재 올해 하락 폭의 절반 정도를 되돌렸습니다.
10년물 역시 연초 1.948% 수준에서 지난 8월 사상 최저치인 연1.172%까지 내렸다가 소폭 올랐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주간 TOP뉴스
- 1BMW 코리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한정판 모델 전시
- 2쌍용건설, 아프리카 적도기니 '바타 국제공항' 준공
- 3SK에코플랜트, 조직개편 시행…"반도체 사업 신설"
- 4MBK·영풍 "고려아연, 명분·실리 챙겨"…고려아연은 '시세조정 의혹' 조사 요구
- 5코스알엑스, 신제품 ‘더 알파-알부틴2 디스컬러레이션 케어 세럼’ 출시
- 6원주시, 어린이를 위한 축제 ‘제2회 학성꿈동산 FESTIVAL’ 개최
- 7인구 유입 정책 ‘come on wonju’ 프로젝트, 원주에서 살아보기’ 시범 추진
- 8수출입銀, 수소산업 밸류체인 全분야 금융지원 강화
- 9“비글즈 앱서 삼색이와 리리 만나요”…비글즈, 비마이펫과 IP 제휴 협약
- 10정무위 국감, 이복현 금감원장 가계부채 혼선 ·월권 논란 집중
공지사항
더보기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