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 최대"…HD현대, 2.13조원 규모 컨테이너선 8척 수주

경제·산업 입력 2025-11-24 16:48:11 수정 2025-11-24 16:48:11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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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조선업 수퍼사이클 이후 최대 수주 실적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4년 인도한 1만 3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의 모습. [사진=HD현대]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이 HMM과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2노 1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약 50% 확대된 대형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 효율을 높였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서 2척과 6척씩 각각 건조되며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경제 호황기로 물동량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거뒀다. 올해 총 72만 TEU 규모(69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가 건조한 컨테이너운반선은 경쟁국 대비 높은 선가에도 불구하고 선박 전 생애주기에 걸쳐 선사의 운용비를 고려했을 때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는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2023년부터 건조 선박에 탑재한 결과 실제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량 15% 저감, 연료 효율 15% 향상 등 성능을 입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고효율 선박 중심의 기술 경쟁력으로 조선·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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