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강남 좋냐” 발언 후…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8.99%↑

[서울경제TV=이아라기자]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 5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강남’ 발언 당시 강남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802만 2,000원이었지만, 10월에는 6,324만 1,000원으로 올라 8.99%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인 4.98%보다 80%나 높은 수치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5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며 “강남이 좋습니까”라고 물은 바 있다. 이어 “국민들이 어느 지역에 살고 싶다 할 때는 원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어디에 살더라도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지향과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더 벌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강남과 강북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3,594만원과 2,510만 9,000원으로 격차가 1,083만 1,00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강남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강남과 강북의 3.3㎡당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1,195만 8,000원으로 벌어졌다.
이 같은 강남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실거래가에서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역삼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5월에만 하더라도 17억에 거래가 됐지만, 10월에는 19억 3,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5개월 만에 2억 3,000만원 상승했다. 또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래미안 강남힐즈’ 전용 101㎡은 지난 5월 14억 1,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10월에는 15억 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이나 올랐다.
한편, KB부동산에 따르면 강남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5월 37.2 수준이었지만, 10월에는 93.9까지 오르면서 강남 아파트의 매물이 더욱 귀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강남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까지 강수를 내놨지만 강남 아파트는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매수심리만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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