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세계푸드 품는다…“내부거래 부담↓·효율↑”

경제·산업 입력 2025-12-15 17:27:30 수정 2025-12-15 18:12:25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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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세계푸드 품는다…“내부거래 부담↓·효율↑”


[앵커]
이마트가 자회사인 신세계푸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섭니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신세계푸드는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되는데요. 신세계그룹 전반의 유통사업 재편 작업이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마트가 신세계푸드 지분 전량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섭니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4만8120원으로, 이는 공개매수 개시일 직전 영업일인 지난 12일 종가(4만100원)보다 20%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공개매수 기간은 1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입니다.

현재 이마트는 신세계푸드 지분 55.4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잔여 지분을 모두 사들여 신세계푸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키고, 신세계푸드는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번 결정은 신세계푸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해 수익성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신세계푸드를 비상장사로 전환해 공시, 대규모 주주총회 등 절차에 구애받지 않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고, 신세계푸드의 버거와 베이커리, 식자재 유통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

이밖에도 이마트는 신세계푸드의 높은 내부거래 비중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자회사 공급망 확보, 계열사 적극 지원 등을 위해 공개매수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내부거래 비중이 12% 이상이면 규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기준 특수관계자 매출 비중이 약 37%를 기록했고, 이미 내부거래에 기반한 매출 확장은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앞서 적자에 시달리던 스무디킹코리아, 노브랜드피자 등을 정리했고, 최근 단체급식사업부를 아워홈에 매각하는 등 수익성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신세계푸드가 자발적 상장폐지 후 이마트에 완전 흡수된다는 소식에 15일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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