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韓은 핵심 생산 거점”…철수설 선 긋기
경제·산업
입력 2025-12-15 17:26:56
수정 2025-12-15 18:11:35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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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이 한국을 핵심 생산·기술 거점으로 유지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내놨습니다. 투자를 확대하고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내수 시장 공략도 이어가겠다는 계획인데요. 그간 판매 부진과 미국 수출 관세 부담 속에 제기돼 온 철수설에 대해, 한국 사업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이 인천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2026년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이날(15일) 한국GM은 가상 개발과 실제 주행 시험을 결합한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을 선보이는 한편, 한국 사업을 유지·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2018년 경영 정상화 계획 이후 2024년 흑자 전환을 이뤘다”며, “한국GM은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 기반과 기술 역량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GM은 약 3억 달러(약 4300억 원)를 투자해 국내 생산 차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연간 최대 50만 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를 중심으로 가상화 기반 차량 개발 역량도 강화한다는 방침.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와 캐딜락 외에도 2026년부터는 GMC와 뷰익을 도입해 멀티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 북미 지역을 제외하고 GM의 4개 브랜드가 모두 들어오는 첫 번째 시장으로, 회사 측은 이를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들었습니다.
다만 실제 실적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GM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량은 1만3952대로 전년 같은 기간(2만3023대) 보다 39.4% 줄어 연말까지도 2만 대를 넘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국 수출 관세 부담과 서비스·물류 구조 조정 등이 이어지면서, 한국 생산 체제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철수설에 불을 지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온 이번 전략 발표는 한국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GM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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