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메닥스, 차세대 암치료기 ‘BNCT붕소중성자포획치료’ 임상시험 본격화

증권·금융 입력 2019-11-22 15:33:30 수정 2019-11-22 15:33:30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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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뇌종양 등 난치성 희귀질환 수술없이 입자치료 가능성 열어
CRO(임상시험 대행기관)계약 … BNCT 치료에 관한 임상 본격돌입
NH투자증권 등에서 ‘140억 투자유치’ 완료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다원시스의 자회사인 다원메닥스가 차세대 암치료기인 BNCT붕소중성자포획치료의 임상시험 수행을 위해 헬스케어 전문 컨설팅 업체인 사이넥스와 CRO(임상시험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시험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CRO는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임상시험, 품목허가뿐만 아니라 품질시스템까지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국내 메이저 업체로 다양한 기업에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CRO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으로 BNCT치료 (붕소중성자포획치료)가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CRO업체의 전문인력이 단시간내 대거 집중투입할 수 있는 가능성 및 다수의 임상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역량을 총 집중하여 안전하고 빠르게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업체”라고 밝혔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현재 진행중인 세포.동물실험이 완료되는 다음 단계로 대상 환자들을 짧은 시간 내에 모집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국내 빅5 대형병원들을 포함한 7개병원들을 본 임상시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원메닥스는 본격적으로 임상 실행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기에 성공적으로 확보하여 사업을 순조롭게 이끌어갈 전망이다. 올 9월에 실행한 유상증자는 IPO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증권이 참여했으며, 2018년 1차 215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투자기관까지 참여하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또한 다원메닥스는 2016년도에 BNCT 치료기 개발이 산업통산자원부의 140억원규모의 국책개발과제로 선정되어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약 3년간 총 350억여원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은 모회사인 다원시스의 높은 가속기 기술력과 함께 다원메닥스의 BNCT(붕소중성자포획치료) 상용화에 대한 가치를 시장에서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BNCT치료는 붕소약물(BPA)을 암세포에 투입시킨 후 의료용 가속기에서 발생하는 중성자를 조사하는 치료법으로서 세포 단위에 흡착된 붕소 약물이 조사된 중성자와 반응하여 세포 단위에 에너지를 발생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BNCT는 외과적 수술과 통증 없이 1~2회 치료만으로도 암을 사멸시킬 수 있는 차세대 암 치료기다.


현재 의료기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악성 뇌종양, 두경부암, 피부 흑색종 등에서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으며, 재발암 및 분산암의 치료의 가능성에 의료계 및 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2019년 6월 미국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와 2019년 9월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서는 일본 Southern Tohoku BNCT Research Center의 Katsumi Hirose 교수가 연구한 가속기 기반 BNCT(붕소중성자포획치료)의 임상2상 결과 발표 되었는데 “수술이 불가능한 두경부암 환자”의 전체 반응률(ORR)이 71.4%를 보였으며, 1년과 2년 생존률은 각각 94.7%, 85.3%로 나타났다.


이번 학회 발표는 BNCT 치료의 유효성 및 생존률에서 놀라운 결과 발표이며, BNCT치료에 대한 병원 및 의료계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상기 학회는 100여개국 이상의 의사 및 의료관계자 등이 참여했는데 학회 참석 인원만 3만명이 넘는 연중 세계 최대규모의 종양학회다.


다원메닥스 관계자는 “투자유치와 CRO 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2019년 현재 진행되고있는 세포·동물시험을 시작으로 2020년 예정되어있는 임상시험을 성공시켜 치료가 불가능한 악성 및 난치성 암질환으로 고통받는 암환자의 조속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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