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내년 한국경제 올해와 비슷한 양상"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 상황이 올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4일 '2020년 산업경기의 10대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아시아 주요국의 경기둔화, 보호무역 기조, 잠재성장률 하락 등이 2020년 한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꼽았다.
그는 "중국 경제성장률은 5%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인도 경제성장률도 급락했다"며 "만약 아시아 경제권의 성장세에 문제가 생기면 한국은 수출은 물론 성장률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20년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을 올해(5.9%)보다 소폭 오른 6.0%로 봤는데, 이를 두고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주 실장은 덧붙였다.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에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약해진 점도 국내 수출에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또 2016∼2020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연평균 2.5%로 추정돼 미국(1.8%)보다 높지만, 2026∼2030년에는 두 나라 모두 1.9%로 같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출산에 생산가능인구가 빠르게 주는 데다 투자가 부진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계속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런 하방 위험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이 커진다고 봤다. 그는 정부의 확장적인 재정정책,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활성화에 더해 기업들의 신산업 모색,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한류 산업의 성장이 내년 경기에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0년 산업계 화두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며, 하방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지 여부가 산업과 기업의 방향성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하이테크형 분야만이 아니라 디자인 등을 활용해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시장지향형 분야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김철우 보성군수 "지역 미래 인재 위해 아낌없는 교육지원"
- 장흥군, 5월 2~5일 정남진 장흥 키조개축제 개최
- 고흥군, 소상공인 경영안정 위한 이자차액 보전금 지원
- 목포시, 공직자 부패 방지 청렴교육
- 장수군, '뜬봉샘 어린이 생태교실' 운영…어린이 생태 감수성 ↑
- '전남 체육인의 대축제'…제64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장성서 화려한 개막
- 경산교육지원청, 2025 경북소년체육대회 성공적 마무리
- 대구교통공사,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유공 ‘조달청장상’ 수상
- 남양주시의회, 왕숙 간담회…'임대 불편 등 조율 과제'
- 박준희 아이넷방송 회장, 미국 버지니아 통합의학대학원 명예박사 학위 받아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김철우 보성군수 "지역 미래 인재 위해 아낌없는 교육지원"
- 2"의약품 기부·희귀질환 지원" 제약업계, 사회공헌활동 강화
- 3말레이 총리 "미얀마 휴전 연장할 듯…아세안, 인도적 지원"
- 4장흥군, 5월 2~5일 정남진 장흥 키조개축제 개최
- 5젤렌스키, 8월 5일께 日 오사카엑스포 방문 검토
- 6트럼프·시진핑 사이 동남아…'양자택일' 현실화
- 7고흥군, 소상공인 경영안정 위한 이자차액 보전금 지원
- 824시간에 종전 가능?…트럼프, 우크라 종전협상 '나몰라라' 논란
- 9백악관, '코로나19 바이러스 인위적 제조' 홈페이지 게재
- 10목포시, 공직자 부패 방지 청렴교육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