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인당 국민소득 4년 만에 줄어든다

[앵커]
2017년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기면서 여기에 속하는 국가를 의미하는 ‘3050클럽’에 속하게 됐는데요. 올해 우리 국민소득이 여전히 3만달러는 유지할 수 있겠지만 4년 만에 감소할 전망입니다.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미국 달러화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2015년 이후 4년 만에 줄어들 전망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2,000달러 안팎으로 작년 3만3,400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명목 국민총소득에 통계청 추계인구와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구한 값으로, 보통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올해는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낮아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국민총소득은 1,441조 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습니다.
원화 약세 영향도 겹쳤습니다. 같은 기간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작년 평균(달러당 1,100.3원)보다 5.9%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관계자는 “GDP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고 원·달러 환율이 작년보다 높아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작년보다 줄어들게 된다”며 “다만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계속 성장한다면 10년 안에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달성한 이후 4만달러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미국 8년, 독일 11년이었습니다. 일본은 1990년대 초 엔화 강세에 3년 만에 4만달러를 넘어선 뒤 장기침체에 빠지며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변하지 않는 ‘사람의 무늬’를 찾아서
- 2부산 기장군, '어르신 목욕이용권 지원사업' 지원 대상 확대
- 3美 통관 강화에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 4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노동 착취' 관행 겨냥…업계 반발
- 5연말 개인 매수세 美지수 ETF에 집중…산타 랠리 기대감
- 6중국어선 불법조업에 강력 대응…담보금 최대 10억
- 7렛츠런파크 부산, '말의 해' 맞이해 전시관 헤리티지홀 선봬
- 8中 완커, 7000억대 채무상환 30거래일 유예
- 9은·백금 사상 최고가 경신…금리 인하 기대에 귀금속 시장 급등
- 10SPC삼립 시화공장 사고 수사 해 넘긴다…관련자 조사 마무리 단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