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인당 국민소득 4년 만에 줄어든다

증권·금융 입력 2019-12-06 21:15:51 수정 2019-12-06 21:15:51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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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기면서 여기에 속하는 국가를 의미하는 ‘3050클럽에 속하게 됐는데요. 올해 우리 국민소득이 여전히 3만달러는 유지할 수 있겠지만 4년 만에 감소할 전망입니다.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미국 달러화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2015년 이후 4년 만에 줄어들 전망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32,000달러 안팎으로 작년 33,400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명목 국민총소득에 통계청 추계인구와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구한 값으로, 보통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올해는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낮아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국민총소득은 1,441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습니다.

 

원화 약세 영향도 겹쳤습니다. 같은 기간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작년 평균(달러당 1,100.3)보다 5.9%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관계자는 “GDP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고 원·달러 환율이 작년보다 높아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작년보다 줄어들게 된다다만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계속 성장한다면 10년 안에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달성한 이후 4만달러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미국 8, 독일 11년이었습니다. 일본은 1990년대 초 엔화 강세에 3년 만에 4만달러를 넘어선 뒤 장기침체에 빠지며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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