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LG그룹 지원사격에 힘입어 매출 성장 기대감 '쑥'
LG그룹내 유일한 반도체 업체, 국내 1위 팹리스 업체
고객사 OLED 비중 확대 수혜
WOLED, POLED 물량 증가 기대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반도체 팹리스 전문기업 실리콘웍스가 OLED TV와 스마트폰용 비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4년 실리콘웍스 인수에 나서 지분 33.08%를 보유한 LG그룹은 과거 두 차례 계열사의 반도체 설계 사업을 실리콘웍스에 양도하면서 그룹 내 유일한 반도체 회사로 역량을 집중시켰다.
실리콘웍스의 매출 대부분은 LG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한다. 주력 제품은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동하는 부품인 패널 구동IC다. 이외에도 모바일향 P-OLED DDI, Touch Controller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가전 및 전장용 시스템반도체인 Power IC 및 MCU, BMS IC 등을 개발 중이다.
지난 3분기에는LG디스플레이 LCD 패널 라인 구조조정에 따른 매출감소와 중소형 OLED 사업부진 등이 반영되면서 예상치보다 하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OLED향 비메모리 반도체 호조로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실리콘웍스의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실리콘웍스의 주가는 3만9,300원을 기록해 지난 10월 3만3,000원대에서 20% 가까이 올랐다.
실리콘웍스는 올해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중국 패널업체들의 급격한 성장과 패널의 세대 전환(LCD→OLED, 4K→8K) 추세에 따라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OLED TV 패널을 양산 중인 업체가 LG디스플레이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 규모는 작으나 중국 패널업체들이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하고 있어 향후 3년 이후에는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윤효은 데일리머니 전문가는 26일 “LG디스플레이의 OLED TV와 POLED 패널 생산 확대로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OLED용 구동 부품 출하가 크게 증가하면서 실리콘웍스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단기적인 실적 개선 모멘텀과 더불어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OLED TV 시장 확대에 따라 현 시점에서 중장기적인 시각으로도 투자 매력도가 높아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실리콘웍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34억원과 22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 36.9% 감소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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