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 ‘2020년 고객 중심 경영’ 한목소리

[앵커]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고객’을 중심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권의 신뢰가 크게 훼손된 만큼 이를 극복하겠단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2020년 금융권 CEO들의 신년사 열쇳말은 ‘고객 중심 경영’.
우리금융지주는 ‘고객 신뢰와 혁신으로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을 올해 경영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손태승 회장은 “상품과 서비스에 고객의 가치를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한다”며 “조직과 직원 평가에서도 항상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과거 10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 즉 새로운 변화, 리셋(Reset)을 내세웠습니다.
김정태 회장은 “손님의 기쁨이 아닌 모두의 기쁨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의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2020년 일류신한의 첫 번째 길은 신뢰”라며 “고객중심의 신(新)평가제도, 고객 투자자산 모니터링 강화 등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해 DLF 불완전판매 사태를 겪으면서 신뢰도에 금이 간 상황.
국면 돌파를 위해 고객과의 신뢰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당국 수장들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늘(2일)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자본시장의 뿌리는 투자자의 신뢰”라며 “DLF 후속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신년사에서 “고수익·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총괄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해 소비자 피해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도 저금리 기조와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권이 신뢰 회복으로 이를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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