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분쟁, 건설업종에 위기이자 기회”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미국·이란 분쟁이 국내 건설업계에 위기이자 기회라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
7일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보복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내 건설사가 타격을 입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이란 분쟁에 따른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 증가가 유가상승 및 건설업종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6일) 건설업종 지수는 89.35Pt로 전일 대비 3.4% 급락했다. 이는 전년 7월 민간 주택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고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미군 공습에 따른 이란 군부실세 사망 조치로 이란이 가혹한 보복을 경고하면서 가능한 보복 조치로 페르시아만 인근 원유시설 타격, 원유 수송관 타격,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실제 일어날 경우 국내 건설사의 최대 해외 발주처들인 중동 국가(UAE,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사우디 일부 지역 등) 대부분 진행공사 현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번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 상승이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중동국가들의 재정 개선에 따른 발주 증가와 마진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2000년 초중반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 및 이란 핵시설 건설 시작에 따른 중동 위기 고조 등에 따라 2008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140달러대까지 치솟았으며 이 기간 건설업종 지수는 2000년 이후 최대치(최고 455.92Pt)를 기록하는 등 호황기를 누렸다.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울 집값 상승폭 확대에…정부 "필요시 토허제 추가 지정 검토"
- 경영난 늪에 빠진 日 닛산 자동차의 추락…9600억 가치 본사 건물도 판다
- 만년 적자 車부품에서 AI로? '본업 무관' 신사업 코스닥社 주의보
- 주요 택배업계 6월 3일 대선일 휴무 결정…택배기사 참정권 보장
- 美 트럼프 "아이폰 25% 관세 방침에 삼성도 해당"
- 금감원, 포스코퓨처엠 1조 규모 유상증자 신고서 정정요구
- 美 트럼프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 4배로 늘릴 것"
- 美 바이든이 불허한 '일본제철 US스틸 인수'…트럼프가 승인했다
- 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소폭 하락…전국 평균 판매가 1635.8원
- 비트코인, 무너진 11만 달러선…美 트럼프 관세전쟁 재점화 조짐 영향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울 집값 상승폭 확대에…정부 "필요시 토허제 추가 지정 검토"
- 2경영난 늪에 빠진 日 닛산 자동차의 추락…9600억 가치 본사 건물도 판다
- 3만년 적자 車부품에서 AI로? '본업 무관' 신사업 코스닥社 주의보
- 4주요 택배업계 6월 3일 대선일 휴무 결정…택배기사 참정권 보장
- 5美 트럼프 "아이폰 25% 관세 방침에 삼성도 해당"
- 6금감원, 포스코퓨처엠 1조 규모 유상증자 신고서 정정요구
- 7전통이 피워낸 불꽃의 향연, 무주 안성 낙화놀이 축제
- 8美 트럼프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 4배로 늘릴 것"
- 9美 바이든이 불허한 '일본제철 US스틸 인수'…트럼프가 승인했다
- 10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소폭 하락…전국 평균 판매가 1635.8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