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앤디포스, 바이오 신사업 본격화”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키움증권은 9일 앤디포스에 대해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총 500억 가량의 바이오 기업 투자를 감행하며, 바이오 영역으로의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앤디포스의 주력사업은 모바일기기용 양면 방수테이프 및 윈도우 필름으로 2018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주요 고객에는 삼성전자, 애플, 화훼이 등이 있다. 앤디포스는 2018년 12월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Biocon)을 이끄는 서울대 약대 김성훈 교수가 설립한 큐어바이오를 인수해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 했다. 큐어바이오는 아시아 최초 ARS 기반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다.
김상표 연구원은 “현재 큐어바이오 연구팀에 의해 23가지 ARS효소의 단백질 합성 외 체내반응이 규명되었으며, 23가지 모두 각각 새로운 신약 타겟 물질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발 진행 속도가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내년 1분기 전임상을 앞둔 ‘신장암 치료제’와 작년 11월부터 올 5월까지 전임상이 진행되는 ‘탈모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앤디포스는 이스라엘의 바이오텍 ‘NeoTX’에 대한 시리즈 C 투자를 완료했다. 회사는 시리즈 C와 올해 상반기 진행될 시리즈 D 투자금을 합하여 최종 3,000만달러를 납입할 예정이며, 시리즈C에서 앤디포스를 제외한 투자자로는 TAKO 벤처스, 스타 재단(Starr foundation), 블랙스톤(Blackstone)이 있다.
NeoTX를 이끄는 연구단은 200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Roger Kornberg 박사와 블록버스터 항암제 ‘Taxol’의 원개발자인 Marcel Ronzencweig이다
김 연구원은 NeoTX사에 대해 “선택적 T세포 리디렉션(STR)플랫폼을 기반으로 각종 고형암 치료제의 임상 1b/2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업체”라며 “작년 10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로의 라이센스아웃(L/O)을 계획으로 임핀지(Imfinzi)와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측에서 Imfinzi 투여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큐어바이오의 이번 투자는 단순투자가 아닌 양사간 면역항암 플랫폼의 R&D 융합을 위한 투자로, 다양한 고형암에서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면역항암제 최신 기술의 정점에 있는 양사 간 만남의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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