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서 5만 3,677가구 분양…작년 比 37% 증가

경제·산업 입력 2020-01-09 09:51:37 수정 2020-01-09 09:51:37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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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동산인포]

[서울경제TV=이아라기자] 올해 서울지역 41곳에서 5만 3,677가구가 분양에 나섭니다. 이 중 2만 84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입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총 41개 단지, 5만 3,677가구가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공공분양 제외한 아파트 민간분양 기준. 임대제외). 이 중 2만842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일반분양 됩니다. 분양 가구 기준으로 지난해 실적(1만5,149가구) 대비 37.6% 증가한 수준입니다.

자치구 가운데는 강동구가 7,221가구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습니다. 이어 동작구(2,353가구), 은평구(2,167가구) 등의 순입니다. 강동구는 올해 서울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 재건축 일반분양이 준비 중입니다. 총가구 수가 1만2,032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단지로 일반분양가구만 4,700여가구에 달합니다. 강동구에서는 이외에도 천호동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과 강일지구 일반분양 등이 계획돼 있습니다. 동작구는 흑석동, 사당동 일원 정비사업 등이, 은평구는 수색·증산뉴타운에서 5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1,577가구, 서초구 1,022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서울 분양물량 가운데 69.1%인 1만4,397가구는 재건축, 재개발, 도시환경정비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물량입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도 13곳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31만4,328가구가 분양을 계획 중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19만8,503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며, 경기도가 9만5,414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11만5,825가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데 대구에서 2만3,844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집니다. 공급 물량이 3,000가구 넘는 매머드급 단지만 전국 12곳에 이릅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기존 시세가 분양가 이하로 하락하지 않고 있어 올해도 청약열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라며 “올해는 지난해 못한 좋은 입지의 물량이 곳곳에 분포해 지난해 최고 경쟁률을 갱신하는 곳들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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