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2020년 리더스 컨퍼런스’ 개최…강연중심 행사로 변모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오후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전 임원 및 부·점장을 대상으로 리더스 컨퍼런스(Leaders Conference)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리더스 컨퍼런스는 2020년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리더십 함양 및 경영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전사적 행사다. NH투자증권은 매년 초 임원과 전국 부·점장들이 한데 모여 회사의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재무 목표 달성을 결의하는 ‘목표달성 결의대회’를 실시해 왔다.
올해부터는 정영채 사장의 지시에 따라 단지 숫자로 제시되는 목표지향적 행사를 지양하고, 국내 및 글로벌 경제전망과 업계 환경 변화 등을 공유하고 임직원들의 리더십 함양을 꾀하는 외부 강연 중심의 행사로 변모했다. NH투자증권이 지난 해 업계 최초로 영업점 PB들의 재무성과 중심 KPI를 폐지하고, ‘고객가치’ 달성을 위한 활동성 중심의 평가제도로 전환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즉, 눈앞의 실적에 연연해 하지 말고, 고객을 만나 고민이 무엇인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듣고 해법에 대해 연구하고 제안할 때 비로소 금융회사에 대한 만족도와 충성도가 두터워진다는 지론이다. 최근 은행권의 DLF 사태로 촉발된 금융권의 기존 성과보상체계와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이 두드러지면서 NH투자증권의 이와 같은 행보가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혁신적인 평가방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경영실적에 타격을 받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3,598억을 달성해 이미 전년도 연간 순이익(3,498억)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곽수종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의 ‘2020년 글로벌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전망’ 강연을 시작으로, 자본시장연구원 최순영 연구위원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주요 투자은행의 변모’와 장일범 서울사이버대 특임교수의 클래식 음악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정영채 사장의 마무리 발언과 Q&A, 만찬으로 진행됐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고 그것의 다른 의미는 곧 고객인데, 우리는 과정가치를 시행하면서 상당히 준비가 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올해에도 합리적 사고와 합리적 판단으로 회사를 함께 잘 이끌어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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