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집 사서 세 놓을래요”…30대 이상 갭투자 2배 늘었다

[서울경제TV=이아라기자] 지난 2년간 서울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갭투자’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 투자가 급증했습니다. 30대 이상에서 임대목적으로 아파트를 구매한 비중이 지난 1년간 두 배로 뛰었습니다.
16일 국토교통부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에게 제출한 ‘2019 아파트 입주계획서’에 따르면, 30%대였던 30대 이상의 임대목적 주택 구매 비중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임대를 목적으로 아파트를 산 비중이 연초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연초에는 20대 이하를 제외하면 나머지 연령대의 임대목적으로 집을 산 비중은 20%대였으나 12월에는 50%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세대는 50대로 2019년 1월 22%였으나, 12월에는 46%까지 뛰었습니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30대와 40대, 60대도 20% 초반이었던 임대를 목적으로 구매 비중이 12월에는 40%대로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20대의 경우도 12월 기준 67%, 10명 중 6명 이상이 임대를 목적으로 주택을 샀습니다. 역시 1월 45%보다 20% 이상 상승한 수치입니다.
집값이 뛰자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기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민은행 기준 2020년 1월 서울 아파트 중간값은 9억원으로 2017년 1월 6억원 대비 3억원이 상승했습니다.
정동영 대표는 “신혼부부들이 조급함으로 무리하게 집을 사는 것도 슬픈 일이지만, 주변의 집값 상승을 보고 너나 할 것 없이 투기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참담하다”며 “부동산 개혁 3종 세트 전면 실시와 투기를 유발하는 3기 신도시 중단, 토지임대 건물분양주택 등 저렴한 공공주택 지속 공급 등 집값을 잡을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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