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세계 10대 쇼핑거리 중 유일하게 임대료↓

경제·산업 입력 2020-01-20 08:47:31 수정 2020-01-20 08:47:31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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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전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10대 상권 가운데 지난해 서울 명동만 임대료가 하락했다.

   
20일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서울 명동의 연간 임대료는 제곱피트당 862달러로, 1년 전보다 1.5% 하락했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1,166.11원)을 적용해 보면 평당 임대료는 연 3,577만원이다. 30평 매장을 빌리려면 1년에 10억7,303만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2018년까지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비싼 쇼핑거리였던 명동은 지난해 임대료가 나 홀로 하락하며 순위가 9위로 밀려났다. 가장 비싼 상권 1위를 차지한 홍콩 코즈웨이베이는 연간 임대료가 1년 전보다 2.3% 오른 제곱피트당 2,745달러였다.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는 작년과 같은 2,250달러로 2위, 영국 런던의 뉴 본드 스트리트는 2.3% 오른 1,714달러로 3위였다.
   
서울 명동은 공실률도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 명동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8.9%로 2016년 2분기 11.2% 이후 가장 높았다. 한한령(限韓令)에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던 2016년과 달리 지난해 1∼11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6.1% 급증했다. 일본인 관광객도 같은 기간 12.1% 늘었다./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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