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퇴치’ 현대차, 주가 반전 시작되나

[앵커]
현대차그룹이 엘리엇 리스크를 털어내게 됐습니다. 엘리엇은 썩은 고기를 먹는 대머리독수리 펀드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헤지펀드인데요. 그동안 현대차에 과도한 경영 개입과 주주회유, 8조원 이상의 초고배당 등을 요구해왔었습니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주가 반전이 시작될 수 있을까요? 보도에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현대차그룹 지분 전량을 매각한 사실이 전해지며, 현대차그룹의 주가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작년 말 현대차 지분 2.9%와 현대모비스 지분 2.6%, 기아차 지분 2.1%를 모두 팔고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리엇의 철수는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이 제시한 배당 안건 등이 부결된데다, 앞으로도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엘리엇이 손실을 감수하고 지분을 팔아치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제동을 걸어왔던 엘리엇이 철수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중장기 투자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오버행 이슈가 해소된 점이 주가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매출 105조원을 돌파하며 ‘100조 클럽’에 입성한 것 역시 주가 반등 요소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유지웅 /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신차 효과가 예상보다 의미 있게 반영이 됐었고 그러면서 외형 매출 성장이 이번에 두자릿수 증가율이 나왔습니다. (성장세가) 1분기,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서 올해 추정치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실적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시장의 신임도 받게된 만큼, 연내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재추진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대차가 22일 공시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05조7,904억원, 영업이익은 3조6,847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9.3%, 52.2%씩 증가했습니다.
연초부터 찾아온 겹경사에, 현대차그룹의 주가 반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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