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폭락’ 中 주식 펀드서 자금 빼는 투자자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나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인데요. 우려는 펀드 시장에도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증시가 불안정해지자 국내 펀드 시장에서 중국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지난 3일 춘절 연휴 이후 오랜만에 개장한 중국 상하이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악재로 인해 7.72% 폭락한 2,746.61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하루만인 오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중국 상하이증시는 전 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2,783.29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중국 증시가 상승 반전하긴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불안한 심리는 국내 펀드시장에 이미 반영된 상황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로 중국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을 빼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등장한 최근 한 달 동안 중국 주식형 펀드에서 이탈된 자금은 1,879억원(에프앤가이드·2월3일 기준).
일별로 살펴봐도, 중국 증시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31일과 연휴를 끝낸 지난 3일 하루 동안 각각 810억원과 648억원의 자금이 회수됐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일본(+85억원)이나 인도(-95억원), 베트남(+70억원) 등 해외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 증감이 100억원대도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자금 이탈 속도가 급격한 상황입니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수익률 악화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지난 6개월 수익률이 6.08%에 달하던 중국 주식형 펀드는 최근 한 달 -4.05%로 수익률이 악화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악재를 하루 만에 털어낸 중국증시.
중국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심이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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