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 6.33% 상승…“임대료 인상 압박 될 것”

경제·산업 입력 2020-02-12 11:20:43 수정 2020-02-12 11:20:43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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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이아라기자]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평균 6.33% 올랐다.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시세 대비 반영률)65.5%로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다. 올해도 현실화율이 낮은 고가 토지를 중심으로 지가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 평균 상승률이 6.33%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해(9.42%)보다 3.09%포인트 떨어진 상승률이다.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5.5%로 지난해(64.8%)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7.89%, 광주 7.60%, 대구 6.80% 등의 순으로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울산이 1.76%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상승했으며 경기(5.91%), 세종(5.05%) 등 나머지 시·도는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별로는 당 공시지가가 1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필지가 표준지의 절반을 넘었다. 전체 50만필지 가운데 294,747필지(58.9%)당 공시지가가 10만원 미만, 123,839필지(24.8%)10만원~100만원 미만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0.9%, 0.01% 줄었다.

 

전국 표준지 중 가장 비싼 땅으로 기록된 곳은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있는 화장품 가게 네이처리퍼블릭부지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16년 동안 가장 비싼 땅으로 기록됐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3,353만 필지 토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에 활용되며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및 건강보험료 산정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업계에선 건물주가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세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분은 2019년도 대비 상승률은 둔화했으나 최근 몇 년간 누적된 상승률을 고려해본다면 공시지가 상승이 임대료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특히 핵심 상권의 자영업자는 인건비상승에 이어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상권침체까지 설상가상인 상황에서 임대료 상승까지 이어진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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