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패소’ SK이노, LG화학과 합의 가능성↑
美 ITC, ‘배터리 소송전’서 LG화학 손 들어줘
최종 패소시 미국 배터리사업 사실상 불가능
SK이노, 조 단위 투자 美 사업 타격…합의 절박
SK이노, LG화학 특허 구매 등 합의 가능성 제기

[앵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에서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최악의 경우 미국내 배터리 사업을 접어야 하는 위기에 처한 건데,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겁니다. SK이노베이션은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과 벌이는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에서 조기 패소했습니다.
판결의 주체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10월 5일 최종결정만 남게 된 건데, 이렇게 되면 미국 배터리 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ITC의 최종결정을 받게 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때문에, 최종 결정 전 LG화학과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2조원을 들여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있습니다.
패소로 사업이 중단될 경우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배터리 사업에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LG화학 역시 중국,일본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제 살 깎아 먹기 식의 장기 소송전은 부담스럽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LG화학은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는 입장인데,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특허를 구매하는 방식 등으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합의 불발 시에는 미국 내 공익을 강조해 상황을 반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이 최종 패소를 받게 되면 미국 내 투자와 고용 창출 효과가 사라지는 만큼 미국 무역대표부와의 접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jjss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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