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영원의 숲’展 개최

경제·산업 입력 2020-02-27 18:01:50 수정 2020-02-27 18:01:50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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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라다이스]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5 10일까지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전시 ‘영원의 숲(Eternal Forest)’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2020년 상반기 전시 ‘영원의 숲’展은 숲을 테마로 기획됐다.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프랜시스 베이컨, 조지 콘도, 헤르난 바스, 리우 웨이, 백남준, 무라카미 다카시, 우고 론디노네 등 개성이 뚜렷한 9명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그려낸 각각의 세계가 숲이라는 상징 속에 펼쳐져, 또 다른 차원의 더 큰 숲을 이뤄 내는 게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작품들은 삶에 대한 열망과 허무함 등 양면성을 가진 여러 감정을 아우른다. 1층 전시장에서는 다른 세상과의 연결을 제시하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독립적인 존재들 사이의 외로움을 드러내는 리우 웨이의 무채색 추상회화가 마주보며 딜레마를 드러낸다. 헤르난 바스의 회화는 소설적 장면을 특유의 화풍으로 담아냈다. 다양한 표정이 공존하는 조지 콘도의 입체적 인물화, 보편적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한 프랜시스 베이컨, 그리고 베이컨의 작품을 오마주한 무라카미 다카시의 회화작품에서는 욕망과 인간 존재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해석을 엿볼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작품들이 숲의 이면을 이룬다. 우고 론디노네와 앤디 워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자연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는 아름다움과 덧없음의 양가적 속성을 드러낸다. 몽환적인 연출 속 빛을 발하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은 생의 유한함과 죽음에 대한 성찰로 의미의 풍부함을 더한다. 작품과 함께 자연의 일부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의 공간적 연출은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영원의 숲展은 각 작품이 품고 있는 서로 다른 세계들이 모여 인간과 삶에 대한 다채로운 감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문학이나 영화의 서사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 순간 새로운 시각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듯 전시장에서 교차하는 여러 이야기들을 감상하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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