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 다우 사상 최대 낙폭

증권·금융 입력 2020-02-28 08:35:58 수정 2020-02-28 08:35:58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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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유행 우려에 뉴욕 증시가 사상 최대 폭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내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발생 소식에 불안감이 고조되며 다우지수는 130여년 역사상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0.95포인트(4.42%) 급락한 2만5766.64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7.63포인트(4.42%) 내린 2,978.76에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414.29인트(4.61%) 내린 8,566.48에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올해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수치다.


미국 북가주(Northern California) Solano County에서 코로나19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첫 번째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되며 미국 증시에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아시아와 중동의 확진자 증가세 등도 코로나19 대유행 우려를 키웠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며 연일 폭락한 부분과, 안전자산 회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현상이 국내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이익 훼손 우려로 내림세를 이어갔다”며 “국내 증시도 이에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오늘 조정으로 고평가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 안정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이후 추경에 주목해야 한다”며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은 증시의 발목을 잡는 큰 걸림돌이라 진단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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