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먹거리 없다”…호반·중흥, 새 사업 찾아 서울로

경제·산업 입력 2026-01-06 17:51:19 수정 2026-01-06 17:51:19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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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 기반 건설사들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방 미분양이 증가하고 인구유출이 고착화되면서 ‘탈지방’ 기조가 뚜렷해지는 모습인데요. 서울사무소를 열거나, 지방 본사 인력을 서울로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김도하 기잡니다.

[기자]
지방에 본사를 둔 건설사들이 서울로 이동하는 ‘탈지방’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서울사업소를 개소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섭니다.

호반건설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별 현장 밀착형 관리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광주 기반의 중흥건설은 본사 인력 일부를 서울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주·개발·기획 등 핵심 기능을 서울로 이전하기로 내부 방침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사는 광주에 두되, 실제 의사결정과 사업의 중심축은 수도권으로 옮기는 구조.

이 외에도 성남 분당으로 본사를 옮긴 우미건설과 서울 사당동에 지사를 연 제일건설도 수도권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방 건설사들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덴 지방에서 더 이상 먹거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방은 인구감소가 꾸준한데다 미분양 적체도 심각한 상황.

실제로 국토교통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18만2194호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 분양 물량은 10만8640호로 8.0% 줄어든데 비해, 지방은 7만3554호로 21.4% 급감했습니다.

미분양도 지방에 집중돼 있습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6만8794호) 76.0%, 준공 후 미분양(2만9166호) 85.1%가 비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지방을 거점으로 성장한 건설사들이 고향을 떠나는 이윱니다.
지방에서 더 이상 신규 사업을 찾기 어려워진 것도 ‘탈지방’을 가속화하는 배경입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

지난해 10대 건설사의 재개발·재건축 수주액은 48조6655억원으로, 1년 만에 70%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주 물량은 압구정과 성수, 여의도, 목동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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