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 품는다…545억에 인수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앵커]
제주항공이 예정대로 이스타항공을 인수합니다. 이로써 국내 항공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항공사간 결합이 이뤄졌는데요. 최근 ‘코로나19’로 업황이 악화되며 ‘인수 불발’에 힘이 실렸지만, 위기극복을 위해 양사의 힘을 모으겠다는 설명입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코로나19’의 위기에도 이스타항공 인수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오늘(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1,000주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가액은 545억4만7,920원으로, 당초 희망액보다 약 150억 원 낮아졌습니다.
이스타항공의 악화된 재무구조와 ‘코로나19’로 침체된 업계 전반의 업황이 맞물리며 구주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계약금 115억 원을 제외한 차액 약 430억 원을 취득 예정일인 오는 4월 29일에 전액 납입합니다.
당초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계약 체결 시한을 연장하며 인수불발 가능성에 힘이 실렸습니다.
하지만 양사는 항공산업 위기극복과 공동발전을 위해 최종 인수가액과 절차 등에 최종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시장이 재편되고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난 이후에는 아마 이번 인수 결정이 성공한다면 제주항공은 시장 내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이고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건 제주항공의 경영전략이 상당히 공격적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절감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하는 가격경쟁력 등 운영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직원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항공업계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동종사업자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최근 부진에 빠진 업계 재편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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