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완 한국코퍼레이션 대표 “코로나19 대안으로 재택 콜센터 시스템 문의 쇄도”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지난해 4월 대표직을 맡은 이후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비용 효율화 등 경영지표 정상화를 위해 매진했다. 올해 회사의 역량을 본업인 고객관리시스템(CRM) 사업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며, 신규수주를 바탕으로 과거 위상을 되찾고 재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성완 한국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행된 13일 서울경제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구로구에 위치한 한 CRM 콜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집단으로 발생하면서 콜센터는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부각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코퍼레이션에 대한 문의와 관심도 부쩍 늘고있다.
조 대표는 “재택 콜센터 시스템이 코로나19 감염병의 대안으로 소개돼 솔루션 도입을 요청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한국코퍼레이션은 지난달부터 전사업장에서 개인위생 관리를 강조하고, 직장 내 항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등 자체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어 “국내 최초로 재택근무 콜센터 솔루션을 보유해 클라우드 컨택센터를 통해 상담사들의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면서 “상담센터는 이원화 되어 있어 한쪽 센터가 폐쇄되더라도 다른 센터에서 일이 가능한 분산 시스템을 구축해 전염병 발생에 따른 리스크 분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한국코퍼레이션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국내 클라우드 컨설팅 1위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제휴해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컨택센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상담사는 헤드셋과 인터넷만 있어도 자택 PC 에서 클라우드를 통해 ‘아마존 워크스페이스’와 ‘메가존클라우드 클라우드 콜 시스템’을 이용한 상담이 가능하다.
1991년 설립된 ICT 기반 컨택센터 전문기업 한국코퍼레이션은 CRM 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5 년에는 업계 최초로 상장해 연매출 1,274억원(2018년 기준), 직원수가 3,400 명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고객사는 금융과 제조·유통, 자동차,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군에 포진돼 있다 .
조성완 대표는 “약 30 년동안의 업력을 쌓으며 한국코퍼레이션은 CRM 운용 프로세스와 노하우,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효율적 운영과 마케팅 역량, IT 고도화를 통해 CRM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코퍼레이션은 업계 선발주자로 오랜 업력을 쌓아왔지만 무리한 신사업 진출과 경쟁업체들의 등장, 시장 포화상태에 따른 저가수주 등의 요인으로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적자를 지속했다. 올해도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편입될 위기에 처지에 놓였다 .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지난해 신규 수주와 함께 구조조정, 비용 절감 등을 단행했다”며 “올해 1월 약 124억원 규모의 컨택센터(콜센터) 수주를 달성한 상황이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올해 흑자전환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
한국테크놀로지는 작년말 대형 증권사와 저축은행 등의 컨택센터를 신규 수주한 것으로 알려져 올해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관계사 한국테크놀로지가 국내 샤오미 독점 공급권을 확보함에 따라 대규모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
조성완 대표는 “현재 3,000석 규모의 콜센터 좌석을 올해 4,000석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2~3 년 이내에는 1만석으로 규모를 확대해 초대형 콜센터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올해는 CRM 본업에만 집중하는 초심으로 돌아가 외형과 질적으로 성장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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