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1% ‘빅컷’에도 美선물지수 4%대 급락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고 양적완화(QE)를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미 선물지수는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미 주요 선물지수는 가격 제한폭(Limit down)인 5% 가까이 하락해 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하락 출발한 S&P500 선물은 아시아 시장에서 개장한 직후 급락해 현재 오전 10시15분 128.50포인트(4.79%) 내린 2,555.50을 기록 중이다. 다우존스 선물은 1,041포인트(4.56%) 내린 2만1,798, 나스닥100은 359.75(4.55%)포인트 하락한 7,541를 기록 중이다.
금일 연준은 긴급 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피해를 입히고 경제 활동을 방해해 경제 전망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 경제가 최근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 및 물가 안정성을 달성할 것으로 확신할 때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총 7,000억달러(852조원) 규모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시작도 공식화했다.
외환 시장은 장 개시 후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장 개시 후 30분 동안 2~3%가 움직이는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날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현행 1.00%에서 사상 최저치인 0.25%로 0.75%포인트 인하한 영향이 컸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1.17, 0.73% 하락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5.75엔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현재 전장 대비 1.12엔(0.99%) 하락한 106.96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0.16%), 파운드-달러(0.01%)는 장 초반 상승 폭을 반납하고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인하 소식에 6% 넘는 급등세로 개장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1달러(2.90%) 내린 30.81달러를 기록 중이다.
/byh@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 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1차 합격
- 2대형 SUV 신차 출시 ‘봇물’…車 트렌드 바뀔까
- 3탄핵정국 속 농협금융·은행 인사 고심…수장 교체 가능성
- 4후판가격 협상 해 넘어가나…3개월째 ‘공회전’
- 5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최악 상황 대비"
- 6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FDA 허가 획득
- 7“고물가에 사전예약 증가”…유통가, 설 채비 ‘분주’
- 8건설현장 30%는 외국인…“AI로 소통장벽 허물어요”
- 9새해에도 먹거리 부담…이온음료·커피·우유 가격 오른다
- 10당근책 잃은 밸류업…일제히 '파란불'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