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연합' 이사 후보들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 수사해야"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연합이 추천한 이사 후보들이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3자연합 측 추천 이사 후보 7인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 한진칼 및 한진그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한항공 등 관련 회사 및 감독기관, 사법기관 등이 합심해 과거의 그릇된 관행과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측에 ▲외부 감사 즉각 의뢰 ▲관련 고위 임원 즉각 사퇴 ▲자발적 검찰 수사 의뢰를 주문했다. 사법 당국에는 즉각적 수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 명의 주식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임직원들의 권익을 위해 축적된 자가보험과 사우회 명의 주식이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목적으로 임의적으로 사용돼 온 관행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현재 법원에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상황이고 금융감독원에도 관련 진정이 접수된 만큼 사법부 및 관계 당국의 빠른 조사와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3자연합 주주들의 경영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후보들은 "저희는 3자연합 주주들이 향후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명확히 한 바 있음을 잘 알고 있고, 진정성을 믿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 이사 후보들은 3자연합의 추천을 받아들여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에 이사 후보로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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