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예탁금 40조 육박, 코로나19 폭락장에 개미들 저가매수 눈치싸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주식 시장이 폭락하는 상황에서 주식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4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39조8,66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으로, 투자자예탁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주가가 폭락하자 저가 매수를 노리고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 주변에 자금을 쌓아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27조원 수준에서 올해 1월 말 28조7,000억원, 2월 말 31조2,000억원으로 증가한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들어 급증세를 보이며 8조6,000억원까지 치솟았다. 개인 투자자들이 은행 저금리 장기화와 고강도 부동산 규제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자 주식 폭락 사태를 기회로 보고 매수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모양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요즘 같이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이 코로나19에 따른 ‘팬데믹’ 우려인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는 것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고는 반대매매 급증의 영향을 받아 7조원 선 밑으로 급감했다. 이달 23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6조7,673억원으로 2016년 12월 22일 기록한 6조7,546억원)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신용융자 잔고는 이달 12일 10조원 수준에서 계속 감소해 17일(8조5,422억원) 9조원 선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19일(7조8,283억원) 8조원 선이 붕괴했고 23일 7조원 선마저 무너졌다. 이는 주가 폭락으로 반대매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이달 19일 반대매매 금액은 261억원으로 유럽 재정위기 당시인 2011년 8월 9일(311억원)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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