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경기부양 기대감에 뉴욕증시 급등, 불안요인들은 체크해야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된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으로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대란이 현실화 됐지만, 2조 달러에 달하는 슈퍼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경기부양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1.62포인트(6.38%) 폭등한 2만2,552.17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51포인트(6.24%) 오르며 2,630.07에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413.24포인트(5.60%) 급등한 7,797.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사흘간 다우지수의 상승률은 21%다.
이날(현지시간 26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328만3,000건으로 폭발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업장 폐쇄와 외출 금지 등이 확산되며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 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 250만건을 크게 넘는 수치였다.
하지만 2조2,000억 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슈퍼부양책이 만장일치로 상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시장은 더욱 주목했다. 슈퍼부양책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기업에 5,000억 달러를,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 미국인들에게는 1,200달러씩의 현금(수표)을 각각 투입하는 등 기업·가계를 가리지 않고 지원하는 법안이다.
이례적으로 제롬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경기부양 의지 확인 또한 시장에 안도감을 안겨 주었다.
증권업계는 주요국들의 정책공조로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한 금융시장이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하며 불안요인들을 체크해 나가자고 조언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팽배했던 정책무용론이 사라지고, 정책에 대한 신뢰가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세는 여전하고, 경제지표/기업실적 쇼크가 빈번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패닉 장세에서 벗어나 정책 기대감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발표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은 조만간 시행되고, 집행될 것이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정감을 높여줄 것”이라 전망했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와 다르게 반등이 제한적일 수 있는 국제 유가의 반등 여부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추이, 하락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주식시장 반등에 비해 속도가 더딘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 가격 안정화 정도를 확인하자”고 전했다.
한편, 상승을 이어가던 국제유가는 또 다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1.89달러(7.7%) 떨어진 배럴당 2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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