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남원시, '유치-확보-성장-정주' 선순환 완성…미래 100년 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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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2-24 08:00:04
수정 2025-12-24 08:00:04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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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관 집적·고용률 전국 3위·정주환경 혁신…지방소멸 흐름 뒤집은 '전환의 해'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도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결정적 성과들을 잇달아 만들어내며 '미래 100년의 설계도'를 완성했다.
단기 성과에 머물지 않고, 지방소멸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유치-확보-성장-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면서 도시의 운명을 전환시키는 분수령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 남원시는 경찰·대학 등 국가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집적화하는 기반을 확립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보조금 4321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필수 의료 공백 해소, 미래 신산업 기반 조성, 청년·어르신 복지 혁신 등 전방위적 성과를 통해 '살고 싶은 도시'로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특히 고용률 전국 3위(68.3%)라는 기록은 남원시정 변화의 상징적 지표로 꼽힌다.
◇ [유치] 국가기관 집적도시로 올라선 남원…경찰수련원·글로컬 캠퍼스 본격화
가장 눈부신 성과는 경찰수련원 유치 확정이다. 남원시는 경찰청·기획재정부·국회를 상대로 총 36회에 이르는 정책 건의 끝에 총사업비 442억 원 규모 경찰수련원 유치를 확정지었다.
수련원은 함파우아트밸리 권역에 연면적 1만 404㎡, 118실 규모로 2030년까지 건립되며, 연간 경찰가족 방문객 15만 명이 예상돼 체류·관광 소비 확대에 따른 도심 상권 활력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남원이 영호남 유일의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최종 유치 실현 시 연 5000명 교육생이 상주하는 '경찰 특화도시'로 도약하는 기반까지 확보했다.
또한 폐교된 서남대 부지를 활용한 전북대 글로컬 남원캠퍼스 조성은 남원의 미래축을 재편하는 또 하나의 변화다.
남원시는 올해 기재부·교육부·전북대·남원시가 함께한 전국 최초 폐교부지 국·공유재산 부지 교환 MOU 체결을 이끌어내며 2026년 첫 학기 시작, 2027년 남원 개교라는 목표에 속도를 냈다. 구 세무서 부지에는 250명 규모의 연합형 행복기숙사도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로써 남원은 국가기관 유치-대학 개교-정주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는 전국에서도 보기 어려운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게 됐다.
◇ [확보] 국·도비 4321억 원…시 역사상 최대치, 민선 8기 공약이행률 90% 달성
재정 확보에서도 남원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026년도 국·도비 보조금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4321억 원, 시 개청 이래 최대 규모다. 민선 8기 동안 공모사업은 307건, 총 7743억 원 규모로 선정되며 전국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 유사·중복 사업 56건을 통합, 약 21억 원을 절감하는 등 예산 운용도 효율적으로 혁신했다.
이와 함께 6대 분야 41개 공약사업 중 27개 사업을 완료하며 공약이행률 90%를 달성했다. 공약관리 협업조직을 중심으로 수시 현장점검과 토론이 이어졌고, 난제 해결 능력은 대외평가 성과로도 나타났다.
남원시는 민선 8기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3년 연속 SA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 3년 연속 상위 20% 선정(최대 360억 확보) △지자체 합동평가 8년 연속 도내 1위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피오리움 사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관상(달빛어린이병원 사례) 등 전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하며 '행정의 도시'로서의 존재감을 굳혔다.
◇ [성장] 남원, 미래 첨단도시로 전환…산업·일자리·투자 '3대 성장축'
남원은 올해 미래 신산업 육성에서도 큰 진전을 이뤘다.
특히 KTX 남원역 일대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약 65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200명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광역 교통·산업·관광 융복합 거점 조성이 본격화됐다.
또한 남원 일반산업단지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며 바이오·식물소재 기반의 라이프케어 산업 육성 기반을 확고히 다졌고, 파격적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를 통해 기업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추었다.
고용 지표는 남원의 변화를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고용률은 68.3%로 전국 3위, 청년고용률도 45.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드론·항공 산업도 '남원의 미래 먹거리'로서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드론특별화 자유화구역 2년 연속 지정, 드론 실증도시 3년 연속 선정에 이어 2027년 남원 DFL 드론레이싱 월드컵 유치까지 성공하며 드론 레저·스포츠 산업 중심지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 [정주] 의로부터 교육·청년·고령층까지…삶의 질을 끌어올린 정주혁신
남원시는 올 한 해 '정주환경 혁신'에서도 확실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 정책은 시민 체감도가 매우 높다.
남원과 지리산권 6개 시군이 함께 이용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야간 진료 공백을 메운 심야약국, 출산 부담을 줄이는 공공산후조리원 개관 등이 대표적이다.
전국 최초 도입한 스마트 경로당 비대면 진료는 초고령 사회 전략의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ICT 기반 원격협진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읍면 거점 경로당 16곳에 방문간호사를 배치해 의료취약지의 진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내년부터는 정주 기반시설이 대폭 확장된다. 귀농·귀촌·은퇴세대를 포괄하는 지리산 활력타운, 교육·체육·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동부권 학교복합시설, 청년 정착 플랫폼인 고향올래(청년피움공간) 등 남원의 미래 정주환경을 완성할 3대 전략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 2025년은 도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꾼 '남원의 전환점'
2025년 남원시는 국가 기반시설 확충, 재정력 강화, 미래산업 육성, 정주환경 개선이라는 네 축을 중심으로 도시의 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정립했다.
올해의 성과는 단순한 정책의 나열이 마침표가 아니라, '넥스트 남원'으로 향하는 기초 체력과 확신을 갖추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남원시는 내년에도 시민 삶 중심의 시정을 바탕으로, 국가기관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남원을 향한 새로운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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