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신 예대율'로 예수금 확대···지난해 CD 발행 41.5%↑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신 예대율이 도입되면서 은행들이 대출금을 줄기이보단 예수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단기금융시장 리뷰’에서 “국내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 정기예금, 금융채 등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올해부터 적용된 신예대율은 예대율을 산정할 때 가계대출은 가중치 15%를 주고 기업대출은 15%를 낮춘 것이다. 가계대출 대신 기업대출을 늘리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예대율 상한선에 근접한 은행이 예대율 규제를 피하려면 예금을 늘리거나 가계대출을 줄여야 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CD 발행량은 30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조3,000억원보다 41.5%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콜차입은 일평균 잔액 5조원으로 2018년 6조6,000억원보다 축소됐다. 또 은행의 대규모 정기예금 조달수요로 특수목적법인(SPC)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이 큰 폭 확대됐다. 지난해 일반은행 정기예금은 전년대비 56조4,000억원 증가했는데 이 중 40%인 22조1,000억원이 정기예금 ABCP 형태로 조달됐다.
한은은 신예대율 규제가 단기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지난해보다 제한적 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이미 신예대율을 준수하고 있어 CD 발행 유인이 크지 않은 데다 정기예금도 고비용성 수신인만큼 지난해와 같은 증가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yunda@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하나카드, 'MG+ S' 카드 출시…"트렌디한 소비를 한장에"
- HMM, 자사주 매입·소각 기대 유효…투자의견·목표가↑-iM
- 삼성증권, 신규·휴면고객 대상 미국주식 수수료 혜택 제공
- NH농협은행, 6억달러 글로벌 농업지원 소셜본드 발행
- IBK기업은행 감사자문단 출범…외부 전문가 6명 위촉
- KG이니시스, 스테이블코인 수혜 기대…목표가↑-신한
- 케이뱅크, 시니어 고객 전용 콜센터 운영
- 농협銀·LIG넥스원 1조5000억원 규모 금융협력 업무협약
- LGU+, 경쟁사 고객 유입…年영업익 1.1조 전망-NH
- 대한항공 "거시여건 안정·성수기 활황"…목표가 19%↑-LS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현대트랜시스,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본질적 경쟁력 확보"
- 2와이브레인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태국에 첫 수출
- 3SK플라즈마·안동시와 혈장분획제제 저장고 증설 MOU 체결
- 4원주 출신 최혁진 의원,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임명
- 5광양제철소 철거 작업 중 12m 추락… 1명 사망·2명 중상
- 6NHN두레이, 금융 내부망에 해외 리전 LLM 연동 구현
- 7하나카드, 'MG+ S' 카드 출시…"트렌디한 소비를 한장에"
- 8HMM, 자사주 매입·소각 기대 유효…투자의견·목표가↑-iM
- 9삼성증권, 신규·휴면고객 대상 미국주식 수수료 혜택 제공
- 10G마켓, 중소셀러 온라인 박람회 ‘상생페스티벌’ 개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