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 코로나19 영향에 마스크·식음료 포장재 수요↑ “공장 풀가동”

증권·금융 입력 2020-04-02 13:55:31 수정 2020-04-02 13:55:31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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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필름포장재 전문기업 삼영화학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포장재 수요 증가와 외식을 기피하는 ‘집콕족’ 증가로 라면, 가정 간편식 등 식음료에 소비가 몰리면서 포장재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삼영화학에 따르면 증가하는 필림포장재 수요에 발맞춰 공장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삼영화학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필름포장재 관련 납품이 20% 이상 증가했다”며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최근 몇 달 동안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화학은 비닐 원단을 만들고 있는데  과거 마스크 포장이 묶음 판매였던 것이 낱개 판매로 바뀌다 보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고, 라면 등 음식료에서도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수혜를 입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영화학은 필름포장재 전문기업으로 식품 포장용에서부터 공업용 포장재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마스크 및 식음료 포장 사업부문인 BOPP(이축연신필름, 식품포장용)은 국내 20%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배달용 포장용 랩 사업부문인 PVC랩(랩, 식품포장용) 역시 20% 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삼영화학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PVC랩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해 체질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에 적극 나섰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호재가 반영되면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삼영화학은 적자를 지속해왔지만, 영업이익률은 -13.74%, -6.10%, -0.82%를 기록해 손실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작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BOOP 부문의 식품포장용 필름은 월 평균 기존 1,000톤에서 최근 1,250톤까지 생산량이 증가해 뚜렷한 공급물량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로 인한 비용 효율화와 코로나19 영향, 체질개선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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