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1,900여개 농업용 공공관정 시설 정비 시작

경제·산업 입력 2020-04-02 15:57:34 수정 2020-04-02 15:57:34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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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조사 마친 지역부터 시설 정비 돌입

경기도 관계자가 도내 농업용 공공관정을 대상으로 시설 점검과 정비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경기도가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내 농업용 공공관정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


도는 4월부터 '농업용 공공관정 관리기반 구축 및 노후관정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공공관정은 지하수를 끌어올리도록 우물을 판 것으로 양수기같은 기능을 갖고 있다. 이번 점검 대상은 화성과 포천, 이천을 포함한 도내 9개 시군의 1,900여개 공공관정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지하수 이용량은 연간 총 4.6억 톤으로, 경기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관리하는 농업용 공공관정은 총 2,425공이다. 연간 약 1.8억 톤의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그러나 공공관정의 82%가 설치 후 10년 이상이 지나 노후화로 인한 점검·정비가 필요해 지난해부터 도가 나서 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농번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이상 기후로 인한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종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기존의 많은 공공관정이 노후화로 인해 본래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유도해 도민들이 마음 놓고 농사지을 수 있게끔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조사를 마친 지역 별로 현장 점검과 정비를 시작한 상태다.


한편, 지난해 안성시 등 7개 시·군에서 공공관정 1,398공을 점검·정비한 결과 신규 설치 대비 약 2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연간 2백만톤의 농업용수 공급량을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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