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엠어소시에이츠, ‘2026년 HR 트렌드 키워드 Top 5’ 발표
경제·산업
입력 2025-12-16 13:55:45
수정 2025-12-16 13:55:45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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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방향 제시
AI 의존 가속화 전망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HR 컨설팅기업 에프엠어소시에이츠는 2026년에 주목해야 할 HR 흐름을 전망한 ‘2026년 HR 트렌드 키워드 Top 5’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2026년 HR 트렌드 키워드 Top 5는 정년연장, AI활용 등 최근 변화가 집중되는 핵심 이슈를 실제 수행 프로젝트 기반의 분석으로 제시한 것으로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인사담당자가 준비해야 할 방향성을 담았다.
에프엠어소시에이츠가 제안하는 트렌드 키워드는 각각 정년연장 가시화, AI 활용원칙 수립, 근로시간 단축 대응, 구성원 성장목표 제시, 개인성과평가 진화다.
첫째는 ‘정년연장 가시화’에 대응하는 유연한 인력운영 전략이다. 정부와 노사가 정년 65세 연장안을 논의하면서 기업은 고령 인력 활용, 임금체계 조정, 세대 간 협업 등 복합적 인력운영 과제에 직면했다.
계속고용과 정년연장이 당분간 병존할 전망이며, 연령별 역할 재정의와 적합 직무 개발, 시간제, 프로젝트형 등 다양한 고용모델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 기업의 HR 전략은 정년연장을 경력 3막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둘째는 ‘AI, 어떤 원칙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꼽았다. AI가 업무 생산성과 인재경쟁력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HR에서도 활용 원칙 수립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글로벌 기업은 채용, 성과관리, 학습에서 AI 활용을 역량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으나 자동화 가능 범위와 데이터 노출 기준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직무별 활용 기준, 평가, 보상 인정 방식 등 실무 중심 가이드라인 마련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셋째는 ‘근로시간 단축’ 경향 하의 일하는 방식 재편이다. 글로벌 주 4일제 실험에서는 생산성 유지, 이직 감소, 스트레스 완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근로시간 단축 논의가 이어지지만 업무량 조정 없는 시간 단축은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기업들은 보고, 결재 단계 축소, 회의문화 개선 등 프로세스 혁신을 우선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2026년에는 근로시간 제도 설계를 넘어, 일하는 방식 원칙을 명문화하고 조직 전체에 내재화하는 흐름이 강화될 전망이다.
넷째는 ‘구성원 역할 성장목표 제시’다. 직급체계 단순화 이후 승진 기회 축소와 장기 체류 현상이 나타나면서 성장 목표가 불명확해지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이중경력제, 레벨제 등을 통해 기존의 직급 및 직책 승진 외 별도의 성장경로를 설계하고 있다. 올해 에프엠어소시에이츠 프로젝트 중 약 40%가 이러한 경력경로 설계 중심이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는 ‘개인성과(Impact) 평가의 진화’이다.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연초 KPI만으로 성과를 판단하는 방식은 한계가 명확해지고 있다.
기업들은 분기, 반기별 목표 조정, 간접 기여도와 실패 학습 평가 등을 도입하며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가’라는 임팩트 중심 평가로 이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례 기반 기술서, 조정회의, 난이도 보정 등 평가 인프라의 정교화도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의 개인평가는 ‘얼마나 달성했는가’를 넘어 ‘어떤 맥락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가’, 즉 ‘임팩트’를 설명하는 구조로 재설계될 전망이다.
신재욱 에프엠어소시에이츠 대표는 “2026년 병오년은 HR의 입장에서도 반인반마인 캔타우로스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년 및 고용연장, 코스 마련, 성장 경로인 직급의 재개편 등 사람을 고려하면서도 체력과 시간을 요했던 단순 리서치 업무는 AI에 상당부분 의존함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에프엠어소시에이츠는 2005년 설립된 국내 HR 컨설팅펌으로 공공, 민간 전 영역에서 약 300여 개 조직에 인사전략, 평가/보상, 경력개발, 교육체계 등 직무, 역할, 성과 중심 인사제도 전반과 경영진단, 조직설계 등 조직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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