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장, 셀트리온·다이노나 등 방문…“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특허 적극 지원”

증권·금융 입력 2020-04-06 08:53:51 수정 2020-04-06 08:53:5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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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주 특허청장이 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다이노나를 찾아 연구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다이노나]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우리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에 항체를 활용한 혈장치료를 계획 중이다. 이 가운데 박원주 특허청장이 최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나선 셀트리온과 에스맥의 자회사 다이노나를 잇따라 방문하고, 특허 관련 사항에 적극 협력하기로 해 이들 업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청장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다이노나를 찾았다. 현재 진행 중인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치료제 개발 전략과 함께 특허 상황에 대해 청취하고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다이노나의 ARDS 치료제 ‘DNP002’는 중증 감염환자에게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잠재우는 방식으로, 면역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호중구 제거와 생성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항체 치료에 특히 강점을 갖고있는 다이노나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중구 제거 관련 특허를 획득했고, 바이러스성 ARDS 특허를 추가로 출원할 계획이다.

다이노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회사는 인체 내 면역시스템을 이용한 ARDS 치료용 항체 개발 외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차단하기 위한 항체 개발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으로부터 중화항체를 발굴하기 위한 기술적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청장은 지난 30일 인천 연수구에 소재한 셀트리온 본사를 찾았다. 서정진 회장과 실무진에게서 코로나19 신약개발 등과 관련해 지식재산 분야에 어려움은 없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항체 치료제에 사용될 1차 항체 후보 300개의 스크리닝을 마무리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해 2차 후보 항체군을 선별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 선별작업은 약 2주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선별 항체에 대해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무력화 시키는 중화능 검증이 완료되면 곧바로 인체 임상물질 대량생산과 동물 임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회사는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치료제 개발기간을 단축하겠다는 목표다./jjss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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