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기관 1조 순매수…1,790선 탈환

증권·금융 입력 2020-04-06 16:10:09 수정 2020-04-06 16:10:09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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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 지수 마감.[사진=한국거래소]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단숨에 1,79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4% 넘는 급등세를 연출하며 590선 회복에 나섰다. 미국 코로나19 진앙지로 불리는 뉴욕주의 신규 사망자 규모가 감소했다는 소식과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합의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5% (66.44 포인트)상승한 1,791선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9.81p(1.15%) 오른 1745.25으로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수급상황을 살펴보면 기관은 1조385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8,448억원) 은 9거래일 만에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1,973억원) 은 23거래일째 팔자 행보를 지속했다.

삼성전자 3.62%, SK하이닉스 4.40%, 삼성바이오로직스 2.03% , 셀트리온 6.63%, LG생활건강 5.0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신풍제약, LG상사, 우성사료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로 장을 마친 가운데, 상승 종목은 837개, 하락은 48개, 보합은 15개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종이·목재가 5% 넘게 올랐고, 유통업, 증권, 음식료품, 운수창고, 의약품, 기계, 화학 등도 4%대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오전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4.22%(24.20포인트) 오른 597.21로 장을 마쳤다.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1,160억, 기관은 591억 사들였고, 개인은 1,572억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 펄어비스 3.13% 코미팜 7.04% 등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업6.24% , 화학업 6.23%, 반도체업 5.90%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해 1,214개, 하락 종목은 73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40개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 마감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22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세는 코로나19 진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 5일 미국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에서는 신규 사망자 규모가 처음으로 둔화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뉴욕에서 신규 사망자 감소하는 등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미국은 죽음이라는 측면에서 끔찍한 지점에 이르겠지만, 이는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주의 신규 사망자 규모 둔화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자, 미 선물시장이 반응했다”며 “미 선물이 3%대 오르면서 국내 증시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늦처서는 안된다는 조언도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정점 통과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내일 발표되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라서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jjss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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