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괴리율 높은 ‘원유 ETN’ 거래정지 한다
증권·금융
입력 2020-04-07 19:42:09
수정 2020-04-07 19:42:09
김혜영 기자
0개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한국거래소는 오는 8일부터 지표가치와 시장 가격 간 괴리율이 지나치게 확대된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해 매매거래를 일시 정지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 종료시에 실시간 지표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괴리율이 5 매매 거래일 간 연속해 30%를 초과하는 경우 다음날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된다.
이는 최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관련 ETN의 괴리율 확대 추세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요 WTI 원유 선물 ETN 상품 중 삼성증권의 ETN은 장 중 지표가치가 2,149원, 시장가격은 4,000원으로 괴리율이 86.2%에 치솟기도 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향후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매수 수요가 급증한 탓으로, 수요가 늘어난 반면 유동성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장가격이 지표가치 대비 지나치게 높아진 것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가 ETN을 지표가치보다 비싸게 매수하면 나중에 시장가격이 지표가치에 수렴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jjss1234567@naver.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 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1차 합격
- 2대형 SUV 신차 출시 ‘봇물’…車 트렌드 바뀔까
- 3탄핵정국 속 농협금융·은행 인사 고심…수장 교체 가능성
- 4후판가격 협상 해 넘어가나…3개월째 ‘공회전’
- 5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최악 상황 대비"
- 6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FDA 허가 획득
- 7“고물가에 사전예약 증가”…유통가, 설 채비 ‘분주’
- 8건설현장 30%는 외국인…“AI로 소통장벽 허물어요”
- 9새해에도 먹거리 부담…이온음료·커피·우유 가격 오른다
- 10당근책 잃은 밸류업…일제히 '파란불'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