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재개된 알톤스포츠, 숙제로 남은 관리종목 ‘탈피’

증권·금융 입력 2020-04-08 16:39:03 수정 2020-04-08 16:39:03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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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서 제외…8일 거래재재
관리종목 지속, 실적 반등 통한 흑자전환 관건
스마트모빌리티 중심 매출 확대…코로나19 변수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자전거 제조업체 알톤스포츠의 거래가 8일 재개됐다. 


알톤스포츠의 거래 재개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7일 알톤스포츠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공시한 것에 따른 조치다. 지난 2월 7일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된 지 2개월 만이다. 거래 재개 첫 날인 8일 알톤스포츠는 전 거래일 대비 12.85% 상승한 1,750원에 거래됐지만,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0.33% 상승한 1,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폐지 고비를 넘기며 거래가 재개된 알톤스포츠이지만, ‘관리종목 탈피’라는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알톤스포츠는 지난 2014년 마지막 흑자(85억원)를 기록한 이후 △2015년 영업손실 24억원 △2016년 영업손실 58억원 △2017년 영업손실 131억원 △2018년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019년 2월에는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관리종목 탈피를 위해서는 흑자전환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지난해에도 부진은 이어졌다. 지난 3월 17일 알톤스포츠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19년 매출액은 311억원, 영업손실을 10억원으로 나타났다.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18년 기록한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490억원과 11억원이었다는 점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영업손실은 소폭 줄어드는데 그친 상황이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개선계획서에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고,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을 통해 비용 수준도 낮춘 상황”이라며 “올해 역시 전기자전거 등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것인데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상태라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올 2분기 안에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된다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한편, 알톤스포츠의 거래가 재개된 8일 알톤스포츠의 지주사인 이녹스와 이녹스 계열사 이녹스 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7.49%, 0.27% 상승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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