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펀드, 총 10.7조 규모 운용 착수…최대 3년 운용

증권·금융 입력 2020-04-09 13:03:21 수정 2020-04-09 13:03:21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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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증시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증권시장안정펀드 ‘다함께코리아펀드’가 9일 운용에 본격 착수했다. 


증권시장안정펀드(이하 증안펀드)는 총 10조7,600억원으로 조성된 펀드로, 5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회사와 한국증권금융·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금융투자협회 등 증권유관기관이 출자했다. 증안펀드의 모(母)펀드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는다.

 

증안펀드는 투자 대상을 확정한 뒤 실제 투자를 집행할 때 필요한 자금을 납입하는 ‘캐피털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펀드는 최초 투자 이후 1년 동안 유지되며, 최대 3년 동안 운용될 예정이다. 4개 증권유관기관이 출자하는 7,600억원 가운데 2,250억원은 이미 입금이 완료돼 시장에서 상품 매입 등 집행이 시작됐고, 나머지 10조원 가운데 1조원은 이날 추가로 입금됐다.


투자 집행과 환매 시기 등 운용 방향은 출자자와 한국증권금융,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투자관리위원회(이하 투자위)가 결정한다. 투자위는 주요 출자기관과 강신우 투자관리위원장, 정재만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교수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투자위는 지난 6일 첫 회의에서 강신우 전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CIO)을 위원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투자위는 ‘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급락할 때 자금을 투입한다’는 지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구조는 투자위가 운용 방향을 결정하면 한투운용이 펀드의 전체 운용을 관리하며 하위펀드 운용사에 자금을 배분하고, 하위펀드 운용사들이 실제 투자를 실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하위펀드인 자(子)펀드 운용사는 교보악사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DB자산운용·VI자산운용·KB자산운용·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IBK자산운용·트러스톤자산운용·하나UBS자산운용·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대신자산운용·맥쿼리투자신탁운용·BNK자산운용·우리자산운용·유리자산운용·DGB자산운용·우리글로벌자산운용·유진자산운용·메리츠자산운용·칸서스자산운용·JB자산운용 등 총 26곳이다.  


한투운용은 이날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추진한 증안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했다”며 “이번에 조성된 증안펀드는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는 첫 단계가 될 것으로, 증시 안정이라는 운용 목표 달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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