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콕, 농협 라이스 페스타서 우리술 칵테일 '냉장고를 부탁해' 진행 

경제·산업 입력 2025-12-10 10:42:52 수정 2025-12-10 10:42:52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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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콕]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국산 쌀 소비 확대를 위해 개최되는 K-라이스페스타는 우리술과 쌀가공식품을 발굴·홍보·판매하는 대국민 축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3일간 열렸으며, 농협경제지주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주류문화기획팀 코콕(COCOC)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코콕은 칵테일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 주류 문화 확산 프로젝트 등을 기획·운영하는 MZ세대로 구성된 주류문화기획팀으로, 이번 페스타에서 우리술을 현대적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코콕이 진행한 ‘냉장고를 부탁해~ 우리술 버전’은 2025 K-라이스페스타 우리술 품평회에서 수상한 술 4종을 활용해, 집 냉장고 속 재료들과 조합하는 칵테일 시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통주를 일상적인 음용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데 목적을 둔 구성으로, 1시간 동안 세 가지 시연과 한 가지 직접 체험 칵테일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소개된 메뉴는 편백숲 산소막걸리를 기반으로 한 산뜻한 스무디 스타일 칵테일로, 산소막걸리 특유의 산미가 블루베리와 요거트와 함께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조합이 소개됐다. 이어지는 시연에서는 지란지교 탁주와 인스턴트 커피를 결합한 방식이 등장했다. 이 칵테일은 SNS 유행이었던 ‘달고나’ 커피폼을 올린 음용 방식이 특징이며, 가니시로는 라이스페스타 쌀가공식품 수상작인 누룽지샌드가 사용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도했다. 

 
[사진=코콕]


세번째 시연에서는 청명한 과실향을 가진 도한 청명주에 샤인머스켓과 오이, 꿀, 레몬즙을 조합한 상쾌한 조합이 이어졌다. 발효주 본연의 향을 살리면서도 산뜻한 과일 재료들을 더해 시음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마지막 순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칵테일 체험으로 구성되었다. 가무치 43을 베이스로 갈아만든 배와 꿀생강청, 레몬, 시나몬을 더한 ‘배숙’ 칵테일은 차갑게 즐기는 스타일로 소개됐으며, 참가자들은 셰이커를 흔들어 자신만의 배숙을 완성했다.  

한 참여자는 “가무치의 깔끔함에 배와 생강 향이 잘 어우러졌다”며 “생각보다 과정이 쉽고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전통주가 이런 스타일로 변형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에는 충북 영동의 갈기산 와이너리와 협업, 우리 포도로 만든 한국와인으로 칵테일을 만드는 시연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갈기산 와이너리는 대전근교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환경인 충북 영동에 위치한 곳으로 2024년 우리술 품평회 과실주 부분 대상,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와인 체험 및 교육, 그리고 이곳만의 항아리 삼겹살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영동은 물론 금산, 옥천 등 주변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명욱 주류문화칼럼니스트이자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앤소믈리에학과 교수는 우리술은 쉬워보이지만 막상 깊이도 대단한 문화상품이라며, 이러한 것을 집에 있는 냉장고 재료를 통해 보다 접근성 높게 칵테일로 다가간 모습은 앞으로의 우리 전통주 시장 확장에 있어서도 참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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