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1분기 실적 '부진'…코로나 영향은 2분기부터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오는 23일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금융지주의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한다. 주요 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2분기부터 은행권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4대 금융 지주 모두 순이익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8,6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같은 기간 KB금융은 8,103억원으로 4.2% 감소할 것으로 집계된다. 하나금융은 5,373억원, 우리금융은 4,850억원으로 각각 3%, 21.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의 영향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빅컷(큰 폭의 금리 인하)' 영향이 3월 중순 이후 본격화됐고 저금리 기조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는 등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이 늘어나는 등 금융권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반기로 갈수록 대손비용도 늘어갈 가능성도 높아 부정적인 전망은 계속 나오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1분기는 우려되지 않는다"며 "시중금리 하락으로 NIM이 급격히 하락하고 자산건전성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등 코로나 타격은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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