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바람 부는 부동산 시장…전국 곳곳에서 분양 나서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아파트에서 시작된 브랜드 바람이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에도 불고 있다. 

브랜드를 갖춘 아파트나 지식산업센터는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추는 경우가 많아서다. 좋은 분양성적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규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은 두드러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분양단지 49곳 중 10대 건설사(2019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기준, 컨소시엄 포함)의 브랜드 아파트는 10곳이다. 10개 단지에는 36만4,268개의 1순위 통장이 몰렸다. 이는 전체 분양단지에 사용된 1순위 통장(60만7,943개)의 절반이 넘는 59.92% 수준이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서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는 107가구 모집에 9,576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브랜드의 인기는 지식산업센터에서도 드러났다.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선보인 ‘문정역 테라타워’는 지식산업센터에서는 드물게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형건설사가 시공을 맡는 브랜드 아파트, 지식산업센터 등은 설계나 평면 등 상품성이 뛰어나고 추후 시세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대형건설사 브랜드의 인기는 아파트를 넘어 지식산업센터 등의 수익형부동산까지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건설사 가운데 우선 GS건설이 신규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GS건설은 4월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A4블록과 A7블록에서 DMC리버파크자이·DMC리버포레자이 2개 단지를 분양한다. A4블록에 들어서는 DMC리버파크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전용면적 84~99㎡ 702가구 규모다. A7 블록에 들어서는 DMC리버포레자이는 지하 2층, 지상 19~24층, 5개 동, 전용면적 84㎡ 318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설 덕은지구는 64만여㎡, 총 9개 블록 4,815가구 규모의 택지지구로 공동주택 부지 7개 블록(주상복합 2개 단지 제외) 중 3개 단지, 총 1,600여 가구가 자이 브랜드 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CMC’를 분양 중이다. 이 센터는 현대 테라타워 CMC 옛 LG이노텍 부지(가수동 329-4번지)를 비롯한 경기도 오산시 가수동 379 외 4필지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 지식산업센터 2개 동과 지하 2층~지상 17층 규모 기숙사 동,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 물류센터 동을 포함한 총 4개 동, 연면적 35만7,637㎡의 대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의 지하 2층~지상 6층은 제조형이다. 지상 7층~지상 29층은 섹션 오피스형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2층 일부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현대 테라타워 CMC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로 리조트식 수영장, 스카이 브릿지등 일반 지식산업센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된다.

5월에는 GS건설이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서 ‘광양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남 동부권 지역인 광양·순천·여수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희소한 지역이다. GS건설은 이 단지를 통해 전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자이 브랜드를 선보이게 된다.

현대건설도 5월 대구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복합스포츠타운 등 문화시설이 인근에 주변에 있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 반경 1km 내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개의 마트가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 달성공원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heyjin@sedaily.com